레이커스, 125억달러에 아이거·쿠슈너 품으로
핵심 요약
LA 레이커스가 아이거와 조시 쿠슈너에게 125억달러에 매각된다. 지난해 평가액보다 25억달러 높아 프로 스포츠 구단 최고 거래액을 기록했다. 구단주 교체 10개월 만에 재매각이 추진돼 이례적인 거래로 평가된다.
미국프로농구(NBA)의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밥 아이거 전 월트디즈니 컴퍼니 최고경영자와 벤처 투자자 조시 쿠슈너에게 125억달러, 약 17조6800억원에 매각된다. 프로 스포츠 구단 거래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조시 쿠슈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으로, 이번 합의를 통해 아이거와 함께 구단주가 된다.
아이거와 쿠슈너는 공동 성명에서 평생 NBA 팬으로서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스포츠 프랜차이즈 가운데 하나인 레이커스의 주인이 될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구단이 축적한 전통을 계승하고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팀과 팬, 로스앤젤레스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도 내놨다.
레이커스는 NBA에서 통산 17차례 정상에 오른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억만장자 마크 월터가 지난해 10월 새 구단주에 오른 뒤 10개월 만에 다시 소유권 이전이 추진됐다. 당시 거래에서 평가된 구단 가치는 약 100억달러였다. 이번 인수 합의 금액은 그보다 25억달러 높아, 짧은 기간에 구단 가치가 크게 뛴 거래로 기록되게 됐다.
수십 년 동안 동일한 소유주가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는 사례가 일반적인 업계 관행에 비춰 보면, 최상급 프랜차이즈가 1년도 지나지 않아 재매각되는 과정은 이례적이다. 거래 자체도 불과 며칠 사이 빠르게 성사된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 합의는 월터의 금융그룹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부정행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시점에 공개돼 매각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