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11월 남미 순방서 치클라요 귀환
핵심 요약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우루과이·아르헨티나·페루 10개 도시를 순방한다. 페루에서는 선교사와 주교로 활동했던 치클라요를 다시 방문한다. 가톨릭 신자 비율이 하락한 남미에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방문은 40여 년 만에 이뤄진다.
레오 14세 교황이 오는 11월 6일부터 17일까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페루를 차례로 방문한다. 11박 12일 일정으로 남미 3개국의 10개 도시를 찾는 이번 순방에는 교황이 선교사와 주교로 수십 년간 활동해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페루 방문도 포함됐다. 남미 순방에 앞선 9월 25일부터 28일까지는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은 11월 6~8일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파이산두·플로리다를 찾고, 8~11일에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코르도바·루한을 방문한다. 이어 11~17일 페루에 머물며 리마·치클라요·쿠스코·푸칼파를 순회한다. 특히 치클라요는 교황이 선교 활동을 시작하고 주교로 재임한 곳이어서 이번 여정의 상징적인 방문지로 꼽힌다.
미국 시카고 출신인 레오 14세는 1985년 30세의 나이로 처음 페루에 도착한 뒤 30여 년 동안 미국과 페루를 오가며 선교사로 활동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를 치클라요 교구 주교로 임명했으며, 이듬해에는 페루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2023년까지 교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1987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처음 방문하는 교황이 된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모두 교황 방문이 40여 년 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12년의 재임 기간 여러 대통령의 초청에도 고국을 방문하지 않았고, 마지막 남미 순방은 2018년 페루와 칠레 방문이었다.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는 2013년 기준 세계 가톨릭 신자의 39%가 거주해 유럽의 24%를 앞섰지만, 이 지역에서 가톨릭 신자라고 밝힌 비율은 1995년 80%에서 2024년 54%로 낮아졌다. 레오 14세는 즉위 후 해외 일정을 늘려 올해 초에도 아프리카 4개국과 스페인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