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보스 난민 청소년, 태권도로 유대 넓힌다
핵심 요약
국제무예센터가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에서 8월 31일까지 무예 열린학교를 운영한다. 난민 아동·청소년을 4개 그룹으로 나눠 주 4회 태권도 실기와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엔난민기구와 추진하는 센터 설립 이후 첫 사업 단위 협력 사례다.
충북 충주에 있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가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스 입국을 기다리는 난민에게 무예 실기와 세계시민교육을 제공하는 ‘무예 열린학교’는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센터는 10일 이번 프로그램의 일정과 교육 내용을 공개했다.
수업 대상은 캠프 수용 인원 가운데 20%가량을 차지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다. 참가자들은 4개 그룹으로 나뉘어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주 4회 교육을 받으며, 한 차례 수업은 90분 동안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태권도를 비롯한 무예 실기와 글로벌 의제를 다루는 세계시민교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레스보스섬의 유엔난민기구(UNHCR) 캠프에는 그리스 입국을 희망하는 난민 약 2000명이 머물고 있다. 이번 무예 열린학교는 국제무예센터와 유엔난민기구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련됐다. 무예 활동을 매개로 난민 아동과 현지 아동이 함께 어울리며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데 프로그램의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제무예센터가 설립된 뒤 유엔 산하 국제기구와 사업 단위로 추진하는 첫 협력 사례다. 센터는 레스보스섬 현장에서 무예 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결합한 일정을 이달 말까지 이어간다. 난민 청소년을 위한 교육을 실제 협력사업으로 운영하면서 센터와 무예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발굴하고 실천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