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백악관 떠나 가족 곁으로…외부 고문 전환
핵심 요약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둘째 출산 후 업무에 복귀한 지 약 한 달 만인 이달 말 퇴임한다. 레빗은 두 어린 자녀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로 했다. 퇴임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급 외부 고문으로 공화당과 중간선거 활동을 지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메시지를 맡아온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퇴임한다. 지난 5월 둘째 딸을 출산하고 지난달 16일 공식 브리핑에 복귀한 뒤 한 달가량 만에 내린 결정이다. 레빗은 대변인 업무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면서 두 어린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백악관을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현지시각 트루스소셜에서 레빗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며, 앞으로 그가 자녀와 가족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레빗은 백악관 밖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급 외부 고문으로 활동한다. 공화당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이어가며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재 28살인 레빗은 트럼프 대통령의 2024년 대선 승리 뒤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임명 당시 27살로 역대 최연소였으며, 지난 5월에는 재임 중 출산한 최초의 백악관 대변인이 됐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부대변인을 지냈고 2024년 대선 때는 트럼프 캠프 전국 대변인을 맡았다. 2022년 뉴햄프셔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도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크리스 파파스 의원에게 패했다.
레빗은 2024년 7월 대선 캠페인 도중 첫째 아들을 낳았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암살 시도 이후 출산휴가를 나흘 만에 중단하고 선거운동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이 2018년부터 활동하며 백악관과 재선 캠페인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집권당의 중간선거 의석 감소 전례를 깨기 위한 협력을 예고했지만, 후임 백악관 대변인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