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두 자녀 돌봄 위해 백악관 떠난다
핵심 요약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두 어린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2026년 8월 말 퇴임한다. 레빗은 둘째 딸 출산 후 복귀했지만 육아와 고강도 업무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백악관을 떠난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부 자문역으로 11월 중간선거 활동을 이어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외 메시지를 맡아온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2026년 8월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28세인 레빗은 지난 5월 둘째 딸 비비아나를 출산한 뒤 약 한 달간 육아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했으나, 어린 두 자녀를 돌보면서 대변인 업무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결정이다.
레빗은 두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는 어머니의 역할과 끊임없이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백악관 업무를 함께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재임 중 새 아이를 맞은 기간을 보람이 크면서도 가장 힘들었던 시간으로 돌아보며, 퇴임을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결정’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MAGA와 공화당을 지지하는 정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레빗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2025년 1월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돼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고, 재임 중 임신한 첫 여성 대변인이 됐다. 첫째를 출산한 2024년에는 나흘 만에 업무에 복귀했으며, 둘째 출산을 앞둔 2026년 4월에는 백악관 행사 총격 사건으로 예정했던 출산휴가가 미뤄지기도 했다. 이번 퇴임은 두 차례 출산과 고강도 공직 수행을 병행한 끝에 내려진 선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2일 레빗을 역대 최고의 백악관 대변인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하며 사임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레빗은 공식 직책에서는 물러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외부 자문역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하고, 공화당 내 정치적 목소리도 계속 낼 예정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위한 협력도 예고돼 백악관 밖에서 트럼프 진영과의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