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두 자녀 돌봄 위해 백악관서 역할 전환
핵심 요약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두 어린 자녀의 양육을 위해 이달 말 사임한다. 레빗은 약 한 달 전 육아휴직에서 복귀했으며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외부 고문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백악관의 뉴미디어 확대를 주도한 레빗의 후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대응을 이끌어온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역대 최연소 대변인인 레빗은 둘째 출산 후 약 3개월, 육아휴직을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지 약 한 달 만에 사임을 결정했다. 두 어린 자녀를 돌보면서 대변인직에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 집중력을 계속 쏟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서 레빗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백악관을 떠난다고 알렸다. 레빗을 가장 신뢰하는 참모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하면서 향후 핵심 외부 고문이자 공화당의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활동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11월 중간선거 승리도 함께 언급해 정치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97년생인 레빗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인턴과 공보 업무를 거친 뒤 엘리스 스터파닉 공화당 하원의원의 공보 담당자로 일했다. 2022년 뉴햄프셔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 경선을 통과했지만 본선에서 크리스 파파스 민주당 의원에게 졌다. 이후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고, 지난해 1월 28세로 백악관 대변인에 발탁됐다.
레빗은 올해 5월 딸 비비아나를 출산하고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브리핑룸으로 돌아왔다. 2024년 7월 첫아들을 낳았을 때에는 트럼프 암살 시도가 발생하자 출산 나흘 만에 대선 캠프 업무에 복귀했다. 재임 중 팟캐스터와 온라인 매체,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의 브리핑룸 참여를 넓혔고, 백악관은 대통령 취재 풀 구성에도 직접 관여하기 시작했다. 사임은 트럼프 진영과의 결별보다 외부 고문으로의 역할 전환에 가깝고,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