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가족 위해 백악관 떠나 외부 고문으로
핵심 요약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가족과 두 어린 자녀에게 집중하기 위해 이달 말 사임한다. 레빗은 출산휴가에서 복귀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퇴임을 결정했다. 퇴임 뒤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외부 고문으로 중간선거 활동을 지원한다.
캐럴라인 레빗(28)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두 어린 자녀와 가족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쓰기 위해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히며, 퇴임 뒤에도 그가 고위 외부 고문이자 공화당의 영향력 있는 목소리로 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빗은 중간선거 승리를 목표로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협력할 예정이다.
레빗은 지난 5월 둘째 딸을 출산한 뒤 육아휴직에 들어갔다가 지난달 16일 백악관 브리핑룸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사임을 결정했다. 그는 대변인 업무에 필요한 끊임없는 시간과 에너지, 집중을 쏟으면서 두 자녀에게 최고의 엄마가 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을 떠나는 선택에는 아쉬움과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가 함께 담겼다.
2018년 백악관 인턴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레빗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대변인실에서 케일리 매커내니 당시 대변인을 보좌했다. 2020년 대선 패배 뒤에는 엘리스 스테파닉 뉴욕주 공화당 하원의원의 공보국장을 맡았고, 고향인 뉴햄프셔주 1선거구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본선에서 낙선했다. 이후 2024년 트럼프 재선 캠페인 대변인으로 발탁됐으며, 대선 승리 후인 2025년 1월 27세로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됐다. 그는 2024년 7월 32세 연상인 부동산 사업가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서 첫아들을 낳았고 지난 5월 둘째 딸을 출산했다.
레빗의 재임 중 백악관 브리핑 운영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취임 첫 브리핑에서 언론 신뢰도가 사상 최저 수준이라는 갤럽 조사 결과를 제시한 그는 팟캐스터와 인플루언서, 독립 언론인이 참여하는 ‘뉴미디어 좌석’을 도입하고 해당 좌석에 첫 질문권을 부여했다. 반면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부르지 않은 AP통신의 취재 자격을 박탈하며 기존 주류 언론과 대립했다. 퇴임 후에는 백악관 밖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중간선거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