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파장에 민주당 당권주자 해법 갈려
핵심 요약
민주당 당권주자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논란을 놓고 엇갈린 대응을 내놨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사과와 개선책을 제시했고 정청래 후보는 김 후보의 책임을 강조했다. 시장 정상화와 책임 규명을 둘러싼 시각차가 3차 토론회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이후 커진 주식시장 불안을 놓고 서로 다른 대응을 내놨다. 김민석·송영길 후보는 국민에게 사과하며 제도 보완과 시장 반전을 약속한 반면, 정청래 후보는 당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김 후보의 책임을 재차 부각했다.
김 후보는 12일 SBS와 민주당 공식 유튜브 델리민주에서 생중계된 당 대표 후보자 3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자신이 해당 상품 판매를 허용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며 사과했다. 거래를 즉시 중단했다면 혼란이 더 커졌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증시 정상화 과정에서 정책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야당이나 여당 내부에서 이 사안을 정치공세로 활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도 내놨다.
송 후보도 여당의 일원으로서 국민에게 사과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여파로 약 60조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다는 점을 거론하며 투자자들이 느낄 허탈감을 언급했다. 이어 기탁금을 3000만원으로 높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호한 실적을 토대로 시장이 반전할 기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번 사태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많다며 김 후보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관련 법령안 처리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후보가 국무회의를 주재한 만큼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앞서 직접 지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책임을 피하려 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이날 사과한 점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주식시장의 기본은 신뢰라며 문책할 사안이 확인되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