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규제 7일 만에 공포지수 70선 붕괴
핵심 요약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보완대책 시행 7거래일 만에 18.91% 하락했다. 10일 장중 70선 아래로 내려가 지난 5월 28일 이후 최저 구간에 진입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2조4천485억원에서 8천452억원으로 급감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보완대책 시행 뒤 7거래일 만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20% 가까이 떨어졌다. 10일 오후 1시 45분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1포인트, 7.55% 내린 69.88을 기록했다. 장중 저점은 69.87로, 지수가 7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대책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86.18이었던 지수는 7거래일 동안 16.30포인트, 18.91%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장중 기록한 최근 고점 93.27과 비교하면 낙폭은 23.39포인트, 25.08%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0.52%, 20.54% 상승해 최근 급락 이후 반등을 모색하는 흐름을 보였다.
향후 30일간의 기대 변동성을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토대로 연율화한 VKOSPI는 올해 초 20포인트 후반에 머물렀으나 코스피 상승 속도가 빨라지면서 급등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처음 8,000선을 돌파한 뒤인 5월 말부터 상승 폭이 커졌고, 9,000선에 도달한 6월 중순에는 80∼90대를 오갔다. 6월 29일에는 장중 97.99까지 올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글로벌 반도체 조정으로 코스피가 6월 19일 전고점 9,385.59보다 장중 40% 가까이 급락한 가운데서도 VKOSPI는 지난달 말까지 80선을 웃돌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쏠림과 두 종목 기반 레버리지 상품이 극단적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 기본예탁금을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올리고 매도대금은 결제일인 T+2에 예탁금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은 지난달 30일 12조4천485억원에서 이달 7일 8천452억원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