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트 5개국 한인사회, 위기 대응망 잇는다
핵심 요약
레반트 5개국 한인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에서 교민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논의했다. 긴급대피와 국경 통과, 피난 숙소 확보를 비롯해 한글학교 연계와 교육자료 공유 방안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육성과 청소년 교류, 평화통일 역할, 민간외교 플랫폼 구축까지 협력 의제를 확대한다.

전쟁과 테러, 국경 폐쇄 등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레반트 지역 5개국의 한인 지도자들이 교민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레반트지역한인연합회는 3일 현지 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 교수클럽에서 ‘2026 예루살렘 레반트지역 한인 리더 포럼’을 열고 안전 협력과 차세대 교육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레바논·시리아·요르단·이스라엘·이집트의 전·현직 한인회장과 한글학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이 포럼에 참석했다. 이들은 교민 피난이 반복되는 상황에 대비해 긴급대피와 정부 협력, 국경 통과, 피난 숙소 마련을 국가 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방안을 핵심 의제로 다뤘다. 이강근 연합회장은 국경을 넘어 한인 공동체를 연결하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는 각국의 열악한 한글 교육 환경을 점검하고 5개국 한글학교를 하나로 연계해 국가별 학교를 분교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교육 프로그램과 자료를 공동 활용하고 정부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 대상에 올랐다. 김봉섭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공동대표는 한글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특강하며, 김명애 이스라엘한글학교장과 하성백 이집트한글학교 선임교사는 각국 학교의 현황을 발표한다.
5일까지 이어지는 포럼에서는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북한의 현실을 주제로 발표하고 해외 동포사회의 평화통일 역할을 살핀다. 참석자들은 국가별 한인사회 과제를 공유한 뒤 한국어 교육과 차세대 리더 양성, 문화·교육자료 공유, 청소년 교류를 포괄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를 논의한다. 레반트 한인 공동체를 민간외교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검토하며, 마지막 날 국가별 의제를 발표한 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에서 박인호 대사 초청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