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심 물류·에너지 거점에 드론 공습
핵심 요약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모스크바주와 레닌그라드주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공격했다. 모스크바주 산업단지에서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와일드베리스의 잠재 손실은 최대 약 5조원으로 추산된다. 사마라주 시즈란 정유공장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해 물류·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4일 러시아 모스크바주와 레닌그라드주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잇달아 공격했다. 모스크바주 체호프시 노보숄키 산업단지에서는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으며, 부상자들은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공격 전 도시 상공을 비행하는 드론과 물류 허브 위로 치솟는 검은 연기가 포착됐다.
체호프 물류 허브는 크렘린궁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져 있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동쪽으로 33㎞ 거리인 레닌그라드주 크라스니보르의 물류창고도 드론 공격을 받아 연기가 발생했다. 와일드베리스는 자사 시설의 피격 사실을 확인했으며, 모스크바주에서는 여러 차례 공격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와일드베리스는 연속된 공격으로 잠재적 손실이 2150억~2800억 루블, 한화 약 3조8000억~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는 이 업체가 드론 부품과 방탄복 등 군 관련 장비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와일드베리스는 지난 3일 내부 공지를 통해 직원의 스마트폰 반입을 금지했다.
같은 날 러시아 사마라주 시즈란 정유공장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시설이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필요한 연료와 자금을 제공한다며 군사 목표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방공망이 집중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일대는 공격 대상이 되는 일이 드물었지만, 드론 침투 능력이 향상되면서 주요 도시의 물류·에너지 시설까지 타격 범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