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서 해군기지서 잠수함 드론 방호 강화
핵심 요약
러시아 극동 리바치 해군기지의 잠수함 위에 자폭 드론 방어용 대형 그물이 설치됐다. 흑해 연안 노보로시스크 기지의 킬로급 잠수함에서도 드론 방어 구조물이 확인됐다. 러시아의 잠수함 방호 조치가 흑해와 전선에서 수천㎞ 떨어진 극동 거점에서 함께 포착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수천㎞ 떨어진 극동 지역의 해군기지에서도 잠수함을 겨냥한 자폭 드론 공격에 대비하는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최근 촬영된 사진에는 러시아 해군 리바치 기지에 정박한 잠수함 여러 척의 위쪽을 대형 그물이 덮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설비는 공중에서 접근하는 자폭 드론을 막기 위한 방어용 구조물로 파악됐다.
리바치 기지의 그물은 잠수함이 머무는 정박 구역 상부에 설치돼 함정을 가리는 형태다. 전선과 가까운 해역에 한정됐던 방호 조치가 아니라 러시아 극동의 잠수함 기지에서도 유사한 대비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진을 통해 그물의 존재와 설치 위치는 확인되지만, 정확한 설치 시점과 적용 대상 잠수함의 함급 등은 공개된 취재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러시아 서부 흑해 연안의 노보로시스크 해군기지에서도 별도의 드론 방어 시설이 확인됐다. 이곳에 정박한 킬로급 잠수함에는 드론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다. 극동 리바치 기지에서는 잠수함 상부를 덮는 대형 그물이, 흑해 기지에서는 킬로급 잠수함에 결합된 형태의 구조물이 각각 포착된 것이다.
두 기지에서 확인된 시설은 설치 방식과 대상이 서로 다르지만, 모두 정박 중인 잠수함을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려는 조치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특히 전장에서 수천㎞ 떨어진 극동 기지에도 대형 방호 그물이 등장하면서 러시아 해군의 드론 대비가 흑해 연안뿐 아니라 원거리 잠수함 거점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다만 시설의 운용 방식과 실제 방어 효과는 이번 사진만으로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