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추정 시설서 북한 말투 병사들 포착
핵심 요약
러시아군 시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북한식 말투를 쓰는 군인들이 촬영됐다. 영상에는 무장한 병사들의 휴식 장면이 담겼지만 촬영지와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군 추가 파병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상과 실제 작전 준비의 연관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북한식 말투를 사용하는 군인 여러 명이 러시아군 시설로 추정되는 곳에 머무는 약 25초 분량의 영상이 6일 공개됐다. 러시아군이 북한군과 함께 훈련 중이라는 설명이 붙으면서 새로운 돌격작전 투입을 준비하는 장면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영상만으로 병사들의 소속과 촬영 장소를 확정할 수는 없다.
영상 속 병사들은 방공호나 엄폐호로 보이는 비좁은 공간에서 군복과 방탄모를 착용하고 휴식하고 있다. 일부는 AK-12 계열로 추정되는 소총을 멘 채 담배를 피우거나 동료와 대화를 나눴고, 카메라를 보고 미소 짓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화에는 “마지막에 말이야, 지 어깨에”로 들리는 북한식 표현이 담겼으나 소음과 여러 목소리가 겹쳐 정확한 내용과 맥락은 분명하지 않다.
영상은 러시아 훈련장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의 모습이라는 설명과 함께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러시아군이 이들을 새로운 돌격작전에 투입하려고 훈련한다는 주장도 뒤따랐다. 그러나 최초 촬영자와 영상 입수 과정은 공개되지 않았고, 촬영지와 촬영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도 제시되지 않아 실제 훈련 여부와 작전 목적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공개 시점은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의 추가 파병과 미사일부대 배치 가능성을 잇달아 제기한 직후여서 관심을 끌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러시아가 북한군 3만 명을 추가로 받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6월부터 러시아 서부 보로네시주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이 그 주장과 직접 연결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