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향 제로콜라 격돌…펩시 추격에 코카콜라 맞불
핵심 요약
코카콜라가 제로 레몬라임을 출시해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과 맞붙었다. 펩시는 최근 5년간 빠른 매출 성장으로 코카콜라와의 격차를 줄였다. 두 제품은 향료와 탄산감에서 차이를 보이며 제로콜라 경쟁을 맛 중심으로 넓혔다.
국내 제로콜라 경쟁이 과일 향을 앞세운 맛 대결로 번지고 있다. 코카콜라는 지난 1일 레몬과 라임 풍미를 결합한 ‘코카콜라 제로 레몬라임’을 출시했다. 2021년 등장해 흥행한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과 맞붙는 제품이다. 설탕을 뺀 기능을 넘어 향과 청량감이 제품 선택을 가르는 경쟁 요소로 떠올랐다.
지난해 오프라인 소매시장에서 코카콜라는 매출 4939억원, 점유율 40.1%로 1위를 유지했고 펩시는 2393억원과 19.4%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은 펩시가 67% 이상인 반면 코카콜라는 약 5%였다. 두 브랜드의 매출 격차도 2021년 3268억원에서 지난해 2545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코카콜라 점유율은 1.3%포인트 하락했고 펩시는 6.5%포인트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펩시 제로 제품 매출은 2022년 871억원에서 지난해 1354억원으로 50% 넘게 증가했다. 355㎖짜리 라임향 제품은 합성 라임향·콜라향과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를 사용하며 열량은 0㎉다. 350㎖인 코카콜라 신제품도 같은 감미료와 0㎉ 구성을 갖췄지만 천연 레몬라임향을 사용했고 나트륨은 경쟁 제품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시음에서는 펩시 제품이 강한 탄산과 콜라향으로 시작해 끝에 라임향이 올라왔고, 코카콜라 제품은 상대적으로 탄산이 부드러우면서 첫맛부터 레몬라임향이 두드러졌다. 현재 국내 판매 제품은 코카콜라 5종과 펩시 3종 등 모두 8종이다. 양사는 편의점 등에서 1+1 판촉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시장 수치는 대형마트·편의점·슈퍼 등 5개 오프라인 채널 기준으로 온라인과 기업 간 거래는 포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