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공항 드론 배후로 러시아 지목
핵심 요약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 탑재 드론 4대가 발견돼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드론이 러시아 정부 소속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독일 당국은 외국 세력의 개입 여부와 화물기에 충돌한 미확인 물체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
독일 동부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지난 4일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 4대가 발견돼 당일 밤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들 드론이 러시아 정부에 속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드론은 우크라이나 화물기가 세워진 보안구역 계류장 인근에서 발견됐다.
공항 폐쇄로 라이프치히 착륙을 중단한 화물기와 충돌한 두 번째 미확인 물체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해당 화물기는 가벼운 손상을 입었으나 인근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드론의 기폭장치는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독일 당국은 고도의 역량을 갖춘 외국 세력의 개입 가능성을 포함해 사건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알렉산더 도브린트 독일 내무장관은 5일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폭발물 탑재 드론의 출현을 새로운 위협 양상으로 규정하고, 외국 세력 개입 여부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 전선에 대한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판단 속에서 제기됐다.
미국과 유럽 지도자들은 폴란드에 떨어진 러시아 순항미사일과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한 러시아 드론 등을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는 탐색성 공격의 징후로 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3개국에서는 의심스러운 무인기가 최소 144차례 목격됐다.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나 중국과의 전쟁에 대비하는 데 필요한 일부 핵심 미국 무기의 재고 부족을 둘러싼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