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공항서 폭발물 탑재 드론 해체
핵심 요약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서 폭발물을 장착한 드론이 발견돼 기폭장치가 제거됐다. 활주로 폐쇄로 여러 항공편이 우회했고 두 번째 물체와 충돌한 화물기에서 경미한 손상이 확인됐다. 독일 당국은 사건을 새로운 형태의 위협으로 보고 드론의 출처와 배후를 수사하고 있다.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남쪽 활주로 인근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이 발견돼 경찰이 기폭장치를 제거했다. 화요일 자정 직전 비행 물체가 포착되면서 화물 허브의 활주로 2곳이 모두 폐쇄됐고, 여객기 1편을 포함한 여러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 공항 직원이 드론과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폭발 장치를 발견했으며, 폭발물 처리 로봇과 경찰 기술진이 현장 조사에 투입됐다.
독일 내무장관 알렉산더 도브린트는 휴가를 중단하고 현장을 찾아 이번 사건을 폭발물로 무장한 드론이 공항에 등장한 새로운 위협이자 ‘하이브리드 공격 시나리오’로 규정했다. 다만 폭발물의 세부 성분과 드론의 출처, 배후 주체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작센주 내무장관 아르민 슈스터는 당국이 두 번째 드론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의 부품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비행 물체로 추정되는 물체는 활주로 폐쇄로 착륙을 포기한 화물기와 충돌했다. 해당 항공기는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하노버 공항으로 이동했고, 도착 후 경미한 손상이 확인됐다. 북쪽 활주로는 약 2시간 만에 다시 문을 열었고 남쪽 활주로는 수요일 예정된 정비로 운용하지 않았다. 낮 시간대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항했으며 승객과 공항 직원에게 직접적인 위험은 없었다.
현장에서는 우크라이나 항공기 인근에서 폭발물 처리 로봇을 운용하는 경찰 기술진이 포착됐다.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은 주요 화물 거점으로, 우크라이나 안토노프 수송기도 배치돼 있다. 2024년에는 이 공항 물류센터에서 소이장치가 점화돼 화물 컨테이너에 불이 붙었고, 장치가 실릴 예정이던 항공편은 지연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도 이번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독일 당국은 드론의 기원과 배후를 규명하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