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미 의회 대표단에 드론 공급망 협력 제안
핵심 요약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 하원 동아태소위 대표단을 만나 드론 협력과 중국 배제 공급망 구축을 강조했다. 대만은 무인기 산업을 전력으로 키우기 위해 특별예산과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다. 미 의회는 초당파적 지지를 재확인하며 무인기 조례 통과를 촉구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31일 총통부에서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접견하고, 미국과의 드론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이 총통은 이 자리에서 중국을 배제한 '비홍색 공급망'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히며, 무인기 산업을 대만의 핵심 전력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접견에는 한국계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동아태소위원장을 비롯해 수하스 수브라마냠(민주·버지니아), 마이클 클라우드(공화·텍사스), 랜디 핀스트라(공화·아이오와) 의원이 참석했다. 대만 총통부는 이례적으로 이번 만남을 온라인 생중계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라이 총통은 중국의 군사적 압박과 회색지대 침범이 격화되고 있다며, 대만은 도발하지도 굴복하지도 않는 명확한 입장으로 대만해협의 현상을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무인기가 현대 방위에서 필수 전력이 됐다며, 대만이 반도체·IT·정밀 제조 등 산업적 우위를 바탕으로 무인기 산업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는 무인기 구매를 위한 특별예산을 제출했고, 국방부 산하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최근 미국 국방 공급망의 자격 평가를 통과했다. 그는 미국과 협력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민주주의 파트너들의 연구·개발과 양산 능력을 높여 국방 및 국제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 김 소위원장은 이번 방문이 대만에 대한 미국 의회의 초당파적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하고 자유로운 대만이 미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대만이 대규모로 무인기를 구매·제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무인기 구매 조례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이번 방문은 전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 중이며, 양측의 협력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