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콜 잔류 이끈 다저스의 소통
핵심 요약
에릭 라우어와 알렉스 콜은 구단과 면담한 뒤 트레이드 마감일을 넘겨 다저스에 잔류했다. 라우어는 다저스의 소통 방식에 신뢰를 보였고 KIA에서 되찾은 자신감도 메이저리그 복귀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두 선수는 더 많은 출전 가능성보다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길을 택했다.
좌완 투수 에릭 라우어와 외야수 알렉스 콜이 4일 트레이드 마감일을 넘겨 LA 다저스에 잔류했다. 두 선수는 구단 수뇌부와의 면담에서 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저스는 이를 선수 운용 판단에 반영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는 선수에게 이동 과정의 상황과 구단 구상을 자세히 설명하고 의견까지 확인한 방식은 라우어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라우어는 지난 5월 중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다저스로 이동할 때부터 선발진 공백을 메우는 단기 자원이라는 상황을 알고 있었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재이적 가능성이 커졌지만, 구단과 솔직하게 생각을 주고받은 뒤 불안감을 덜었다. 토론토에서 오프너 기용 문제로 코칭스태프와 갈등했던 그는 선택권과 진행 상황을 공유한 다저스의 소통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라우어가 신뢰 회복의 계기로 꼽은 또 다른 팀은 2024년 KBO리그 우승을 함께한 KIA 타이거즈다. 한국 체류는 재계약 불발로 3개월에 그쳤지만, KIA는 여러 시도와 조정을 허용하며 자신감을 되찾도록 도왔다. 이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그는 올해 토론토에서 평균자책점 6.69로 부진해 양도 지명됐으나, 다저스 합류 뒤 10경기에서 9차례 선발로 55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72로 반등했다.
라우어는 마감일 이후 첫 등판인 6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11안타를 맞고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그에 앞서 등판한 9경기에서는 다저스가 모두 승리했다. 스넬과 글래스노우가 차례로 돌아오면 그는 롱릴리프로 이동한다. 출장 확대보다 잔류를 택한 콜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에게 준비 자세와 역할 수행을 존중한다는 뜻을 전달받았으며, 두 선수는 더 큰 개인 역할 대신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길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