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로보틱스, 신형 진공로봇 검증 착수
핵심 요약
라온로보틱스가 차세대 웨이퍼 이송 진공로봇의 고객사 초기 테스트에 착수했다. 핵심 기술과 부품의 90% 이상을 내재화하고 국내외 고객사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용인 신사옥 클린룸에 96억9000만원을 투자해 개발·시험과 양산 역량을 확충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웨이퍼 이송용 진공로봇을 양산하는 라온로보틱스가 차세대 제품의 시제품을 개발해 고객사 초기 테스트에 들어갔다. 현재 제품 성능과 고객사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고 있으며, 테스트를 마친 뒤 장비 적용과 양산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는 국내 매출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마진이 높은 해외 공급을 확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진공로봇은 반도체 제조장비의 진공 환경에서 웨이퍼를 공정 챔버로 운반하는 장치로, 이송 속도와 정밀도·안정성이 장비 생산성을 좌우한다. 라온로보틱스는 웨이퍼 이송 로봇과 자동화 모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다만 고객사마다 장비 구조와 공정 조건이 달라 시제품의 초기 테스트 이후에도 신뢰성 평가를 통과해야 실제 장비 적용과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
제품 경쟁력의 토대는 90%가 넘는 핵심 기술·부품 내재화율이다. 외부 조달 품목을 일부로 줄인 회사는 장기적으로 100% 내재화를 목표로 삼고, 로봇 부품 제조·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해 자체 부품의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높은 내재화율을 활용하면 고객사별 맞춤 설계와 제품 개선에 빠르게 대응하면서 공급망 위험과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중국·일본 반도체 기업, 국내 주요 장비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국내 점유율은 30~40%다.
수출은 매출의 약 10%로 대부분 중국에서 발생하며, 전체 매출 성장과 함께 수출액도 늘고 있다. 해외 공급 제품은 국내 물량보다 마진이 높아 진공로봇 수출 확대가 매출과 영업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용인 신사옥 클린룸 공사에도 96억9000만원을 투입하며 예상 준공 시점은 2027년 9월이다. 건축·인테리어 투자도 추가 추진한다. 신사옥은 개발·시험과 양산 대응 능력을 확대할 기반이며,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6% 증가한 32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