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 펼쳐진 제미나이·BTS 협업
핵심 요약
제미나이와 방탄소년단의 협업 영상이 8월 2일부터 8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반복 상영된다. 영상에는 아리랑과 경복궁 등 한국적 이미지가 제미나이 검색창과 함께 담겼다. 부산의 AI 여행 체험으로 시작된 협업이 세계 소비자를 겨냥한 캠페인으로 확대됐다.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제미나이와 방탄소년단(BTS)의 협업을 알리는 약 60초짜리 티저 영상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 외벽을 채웠다. 영상은 현지시간 8월 2일부터 8일까지 반복 상영되며, 지난 6월 부산에서 AI 여행 도우미 체험으로 출발한 양측의 협업 무대를 세계 시장으로 넓혔다.
거대한 구형 화면에는 제미나이와 방탄소년단의 로고를 시작으로 공연장을 메운 관객,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차례로 펼쳐진다. 경복궁 야경을 포함한 한국의 대표 풍경도 제미나이 검색창과 함께 등장한다. 한국 문화와 방탄소년단의 음악적 이미지를 구글의 AI 브랜드에 결합한 구성이다.
양측의 협업은 부산에서 먼저 구체화됐다. 제미나이는 위버스의 ‘BTS 더 시티 아리랑’ 스탬프 랠리와 연동돼 팬들이 한국 전통과 문화를 주제로 대화하고 미션을 수행하도록 지원했다. 외부 협력사 애플리케이션이 이 행사 정식 코스에 포함된 첫 사례다. 부산역과 해운대에서는 카메라로 음식이나 관광지를 비추면 제미나이 라이브가 음성으로 정보를 설명하는 체험도 운영됐다.
부산역 키오스크는 여행 목적과 이동수단을 입력한 이용자에게 개인별 여행 코스를 만들었고,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서는 제미나이로 꾸민 사진을 포토카드로 출력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라스베이거스 월드투어 당시에도 스피어에서 ‘아리랑’ 영상을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제미나이 로고와 검색창이 함께 노출됐다. 공식 인스타그램의 협업 예고에 이어 스피어 캠페인까지 이어지면서 구글이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팬덤을 통해 제미나이를 친숙한 소비자용 AI로 알리려는 전략도 구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