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 선전에도 랜드로버 점유율 하락
핵심 요약
랜드로버의 올해 상반기 국내 등록은 2460대로 1.8% 감소했고 시장 점유율도 1.34%로 낮아졌다. 디펜더는 성장했지만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JLR코리아는 강남 SV 비스포크 스튜디오와 맞춤형 레인지로버를 통해 경쟁력 회복을 추진한다.

랜드로버의 2026년 상반기 국내 등록대수는 246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04대보다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차 시장은 13만8120대에서 역대 최대인 18만4032대로 33.2% 성장했다. 시장 확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랜드로버의 점유율도 1.81%에서 1.34%로 약 0.5%포인트 낮아졌다.
차종별 실적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디펜더는 상반기에 678대가 등록돼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량 572대를 넘어섰다. 반면 디스커버리 라인업은 192대에서 64대로 66.7% 급감했다. 준대형 디스커버리는 38대, 중형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26대 판매에 머물러 디펜더의 성장 효과를 상쇄했다.
레인지로버 라인업도 지난해 상반기 1740대에서 올해 1718대로 1.3% 줄었다. 준중형 SUV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180대에서 120대로 33.3% 감소했다. 최고가 모델인 레인지로버는 677대에서 678대로 0.1% 늘어 사실상 정체했다. 럭셔리 SUV 경쟁이 거세진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각각 5%, 6.7% 감소했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5298대로 10.9% 늘었지만 수익 지표는 하락했다.
2020년 취임 후 실적 반등을 이끌었던 로빈 콜건 JLR코리아 사장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 대응, 디스커버리 판매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회사는 올해 강남 전시장에 전 세계 13개 핵심 거점 중 하나인 SV 비스포크 스튜디오를 열고, 고객별로 구성한 레인지로버를 앞세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리브랜딩 중인 재규어의 빈자리를 개인 맞춤형 레인지로버로 보완하는 구상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