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대에 건네는 열 편의 따뜻한 동화
핵심 요약
교장 선생님이 어린이를 위해 쓴 단편 동화집 ‘할아버지 선물’이 출간됐다. 가족과 우정, 평화, 환경의 가치를 담은 이야기 10편이 한 권에 실렸다. 자극적인 전개 대신 공감과 공동체 의식을 차분히 되새기도록 구성했다.
스마트폰과 온라인 게임이 어린이의 일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천천히 읽으며 삶의 가치를 되새기도록 구성한 단편 동화집 ‘할아버지 선물’이 출간됐다. 평생 학교에서 어린이들과 생활했고 현재 두 손자를 둔 교장 선생님이 집필한 책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의 정서와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에는 가족의 사랑과 친구 사이의 우정, 역사적 아픔을 통해 살펴보는 평화의 소중함, 자연과 환경을 대하는 책임감 등 여러 주제를 담은 동화 10편이 실렸다. 독자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가족의 애정을 느끼는 한편, 함께하는 기쁨과 자연을 지켜야 할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읽는 즐거움과 함께 삶의 다양한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구성이다.
‘할아버지 선물’은 최근 어린이 출판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습 만화의 형식이나 자극적인 판타지 소설의 전개와 거리를 둔다. 현란한 그림과 강한 사건 대신 어린이가 실제 생활에서 접하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이야기로 책을 채웠다. 빠르고 반복적인 자극에 익숙한 환경 속에서도 한 장씩 차분히 넘기고 내용을 되새길 수 있도록 정감 있는 동화의 성격을 살렸다.
작가는 어린이들이 자기 주변을 돌아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공감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태도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을 책에 담았다. 열 편의 이야기를 관통하는 중심도 관계와 공동체, 평화와 환경처럼 일상에서 익히고 지켜야 할 가치다. 이 책은 짜릿한 장면이나 극적인 사건보다 잔잔한 서사를 통해 어린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고, 건강하고 따뜻한 정서를 키우는 읽을거리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