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9회 역전포 허용…다저스 13개월 만에 7연패
핵심 요약
다저스가 애리조나전 9회말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해 3대4로 패하고 7연패에 빠졌다. 복귀 후 부진한 에드윈 디아즈는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1.00을 기록했다. 슬라이더 제구와 불펜 난조가 겹친 가운데 다저스는 마무리 보직의 대안도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LA 다저스가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의 블론세이브로 7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8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치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3대4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은 69승47패가 됐고, 7연패는 지난해 7월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3대2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디아즈는 선두 타자 맥스 케플러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신인 라이언 월드슈미트와 맞서다가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끝내기 2점 홈런을 맞았다. 시속 145㎞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렸다. 시즌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디아즈의 평균자책점은 11.00으로 상승했다.
디아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6900만달러, 약 970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2300만달러는 MLB 불펜 투수 역대 최고액이다. 그러나 4월 오른쪽 팔꿈치 관절의 유리체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약 3개월간 이탈했고 지난달 30일 복귀했다. 이후 4경기에서 3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해 4실점했다.
구속은 수술 전 수준을 되찾았다. 이날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6.6㎞로 지난해 평균 156.4㎞와 비슷했지만, 주무기인 슬라이더의 제구가 흔들렸다. 케플러에게 던진 슬라이더 3개가 모두 볼이 됐고 마지막 실투는 패배로 연결됐다. 디아즈는 직구와 달리 슬라이더가 문제였다며 더 좋은 공을 던져야 한다고 자책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보직 변경을 포함한 다른 선택지를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명확한 대안이 없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카고 컵스에 각각 3연전을 모두 내준 뒤 애리조나와의 첫 경기까지 놓쳤다. 지난달 초 이후 평균자책점 5점대를 기록 중인 불펜의 전반적인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