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장타 급감, 홈런왕 이듬해 최다 하락 위기
핵심 요약
디아즈가 후반기 15경기와 최근 17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100경기 16홈런으로 지난해 50홈런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홈런왕 이듬해 최다 감소 기록인 29개에 근접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후반기 15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며 지난해 홈런왕의 위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100경기 성적은 타율 0.294, 16홈런, 84타점, 장타율 0.479, 출루율 0.376, OPS 0.855다. 중심타자로서 준수한 수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장타 생산의 감소가 뚜렷하다.
마지막 홈런은 7월 7일 LG전에서 나왔고 이후 17경기 연속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6월에는 25경기에서 7홈런과 29타점을 올렸으나 7월 21경기에서는 1홈런과 15타점에 머물렀다. 대신 월간 타율은 6월 0.280에서 7월 0.320으로 높아져 컨택 능력은 개선됐지만, 삼성 중심타선에 필요한 장타와 득점권 해결 능력은 약해졌다.
디아즈는 지난해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 출루율 0.381, OPS 1.025를 기록했다. 158타점으로 2015년 박병호의 146타점을 넘어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을 세웠고, 사상 최초로 50홈런과 150타점을 한 시즌에 달성했다. 지난해 80만 달러였던 계약 규모도 올해 총액 160만 달러로 두 배가 됐다.
홈런왕의 이듬해 홈런이 20개 이상 감소한 사례는 네 차례다. 장종훈은 1992년 41홈런에서 부상으로 93경기만 뛴 1993년 17홈런으로 줄었고, 박경완은 2004년 34홈런에서 2005년 11홈런으로 내려갔다. 심정수는 2007년 31홈런 뒤 무릎 부상으로 22경기에만 출전한 2008년 3홈런을 남기고 은퇴했다. 최대 하락 폭은 김재환이 2018년 44홈런에서 2019년 15홈런으로 떨어지며 기록한 29개다. 디아즈는 현재 흐름상 산술적으로 23홈런까지 가능하지만, 침묵이 길어지면 이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