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과 록 공연으로 달아오른 거창 상동의 밤
핵심 요약
거창 상동 맥주 거리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이틀간의 축제가 마무리됐다. 드론 맥주 배달과 물줄기 이벤트, 체험 프로그램, 정홍일 특별공연이 열기를 더했다. 지역 상권과 야간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교통·안전 관리와 상시 콘텐츠 마련이 과제로 남았다.
제2회 거창한 상동 맥주 거리 맥주 축제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상동 맥주 거리 일원에서 열렸다. 무더운 날씨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의 주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생맥주와 먹거리,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거리는 늦은 시간까지 웃음과 환호로 붐볐다. 이홍기 거창군수도 현장을 찾아 방문객들과 축제 분위기를 함께했다.
개막식에서는 맥주를 실은 드론이 행사장 상공을 지나 중앙무대까지 이동하는 배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내빈들은 도착한 맥주를 들어 올려 건배했고, 관람객들은 이색적인 장면을 스마트폰에 담았다. 공연 도중 객석을 향해 물줄기를 뿌리는 이벤트와 드론 조종 체험도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가수 정홍일이 특별공연을 선보여 노래를 따라 부르고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지난해 첫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올해 축제는 먹거리 중심 구성을 넘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푸드트럭에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됐고, 프리마켓에서는 지역 주민과 판매자들이 상품을 선보였다. 맥주와 음식,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기도록 행사장을 구성하면서 방문객의 체류가 이어졌으며, 주변 음식점과 상가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오갔다.
이번 행사는 여름철 저녁 시간에 상동 거리를 야간 관광·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표 거리축제로 정착하려면 방문객 동선과 교통·주차, 안전, 소음,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지역 상인의 참여를 넓히고 평상시에도 방문을 유도할 연계 콘텐츠를 마련하는 일도 과제로 남았다. 김덕선 축제위원장은 상인과 주민, 자원봉사자, 관계기관에 감사를 전하고 상동만의 특색을 살린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