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흥행작·특별관이 이끈 여름 극장가 반등
핵심 요약
여름 성수기 영화시장 관람객이 약 955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5.6% 늘었다. 두 흥행작과 극캉스 수요 속에 CGV 방문 고객은 58.1% 증가했다. 다회차 관람과 포맷별 재관람이 이어지며 주요 특별관 객석률은 70~80%를 기록했다.
올여름 영화시장이 팬데믹 이후 가장 뚜렷한 성수기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람객은 약 95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증가했다. 여름 성수기 관람객 규모로는 2019년 이후 최고치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가 관객을 끌어모았고, SCREENX와 4DX, IMAX 등 특별관에도 수요가 몰렸다.
CGV 데이터전략팀이 12일 공개한 성수기 관람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CGV 방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58.1% 늘었다. 주요 특별관의 객석률은 70~80% 수준을 기록했다. 관객들이 작품의 특성에 맞는 상영 방식을 고르면서 일반 상영관뿐 아니라 화면과 움직임, 음향 경험을 차별화한 포맷으로 선택지를 넓힌 결과로 분석됐다.
휴가철과 무더위가 겹치며 극장에서 여가를 보내는 ‘극캉스’ 수요도 시장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 CGV 고객 가운데 영화를 두 차례 이상 관람한 비중은 11.3%였다. 이들 다회차 관람객의 56.8%는 두 화제작을 모두 봤다. 같은 시기에 흥행작 두 편이 나란히 관객을 모으면서 한 작품만 보고 관람을 끝내지 않고 극장을 다시 찾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동일 작품을 포맷별로 다시 보는 관람 행태도 확인됐다. 다회차 관람객 중 15.7%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반복 관람했으며, 다회차 관람객의 절반가량은 SCREENX와 4DX, IMAX 등 특별관을 이용했다. 한 작품을 재관람할 때 앞선 관람과 다른 상영 포맷을 선택하는 방식이 확산하면서 특별관 수요가 흥행작 중심의 재방문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