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녀 희망과 한 자녀 현실, 비용 부담이 갈랐다
핵심 요약
20~40대의 71.2%는 인생에서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 이상이 가장 많았지만 실제 출산·예정 자녀 수는 1명이 가장 많았다. 양육·교육비와 일·육아 병행, 주거 문제가 희망과 현실의 간격을 키웠다.
자녀가 필요하다고 보는 20~40대 성인이 71.2%에 달했지만, 희망하는 자녀 수와 실제 출산 계획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상적인 자녀 수로 2명 이상을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이미 낳았거나 앞으로 낳을 예정인 자녀는 1명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양육비와 교육비를 비롯한 경제적 부담이 출산 의향을 현실의 계획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가장 큰 제약으로 지목됐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녀 수는 평균 1.76명이었다. 구간별로는 2명 이상이 58.9%로 가장 많았고 1명 20.8%, 3명 이상 12.1%, 0명 8.2%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출산했거나 출산할 예정인 자녀 수에서는 1명이 44.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명은 27.1%였으며, 3명 이상을 계획하거나 출산한 비율은 2.7%에 머물러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드러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 만 20~4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71.2%가 인생에서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성을 느끼는 이유로는 가정의 행복과 의미가 82.2%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자녀를 키우며 얻는 성취감과 보람은 46.8%, 부모 역할을 경험하고 싶다는 응답은 35.3%로 뒤를 이었다. 자녀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인식은 높지만 실제 자녀 수 결정에는 별도의 부담 요인이 작용한 셈이다.
희망했던 수보다 자녀를 적게 낳는 이유로는 복수 응답에서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이 공통적으로 꼽혔다. 일과 육아를 함께 수행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40.4%, 주거비와 주거 환경 문제를 지적한 비율은 36.6%였다. 특히 자녀 수가 둘째와 셋째 이상으로 늘어날수록 돌봄 서비스 지원과 육아 친화적인 근로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산 의향과 실제 계획의 차이를 줄이려면 비용뿐 아니라 돌봄과 근무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