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젊은 야수 4인방, SSG전 합작 역전극…'현재이자 미래' 입증
핵심 요약
두산 젊은 야수 4명이 SSG전에서 6안타 3타점 4득점을 합작하며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준순, 김민석, 안재석, 김대한은 모두 역대 야수 전체 1번 지명 출신으로 팀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활약으로 두산은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의 젊은 야수 4명이 지난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치고 달리며 팀의 5-3 역전승을 합작했다. 박준순(20), 김민석(22), 안재석(24), 김대한(26)은 이날 6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이들은 모두 역대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선수들로, 두산 관계자는 이들을 두고 "두산의 현재이자 미래"라고 평가했다.
경기 초반 0-0이던 2회초 1사 2루에서 안재석이 좌중간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고, 이후 3루 진루 후 폭투 때 추가 득점까지 기록했다. 2-3으로 역전당한 8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박준순의 외야 깊숙한 타구가 SSG 중견수 최지훈의 실책(공식 기록 2루타)으로 이어지는 사이 1루 대주자 김대한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김민석이 중전 안타로 4-3 역전 결승타를 터뜨렸고, 이후 안재석의 2루수 내야 안타와 조수행, 박지훈의 연속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들 4명은 각각 다른 경로로 두산에 합류했다. 박준순은 2025년 1라운드 6순위, 김민석은 2023년 1라운드 3순위로 롯데에 지명된 후 지난해 두산으로 이적했다. 안재석과 김대한은 각각 2021년과 2019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으며, 당시 같은 서울 연고팀인 키움과 LG가 투수를 선택해 야수 No.1 픽이었다. 이들의 지명 연도는 2년 간격의 '징검다리'식으로 연결된다. 강승호(32)도 2013년 드래프트에서 야수 전체 1번으로 LG에 지명된 바 있다.
올 시즌 이들 4명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박준순은 데뷔 2년차인 올해 타율 0.333(규정타석 미달)에 14홈런으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고, 김민석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타율 0.313으로 팀내 유일한 규정타석 3할 타자가 됐다. 안재석과 김대한은 데뷔 초반 힘든 시기를 겪은 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김원형 감독의 신뢰 속에 최근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안재석은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462로 타격감을 회복했고, 김대한은 선발 우익수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이들의 성장이 두산의 향후 10여 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