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유럽에 SOFC 스택 1087억원 공급
핵심 요약
두산퓨얼셀이 독일 리베리온과 1087억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자체 양산한 스택은 내년 하반기까지 순차 납품돼 독일과 유럽의 친환경 발전 시설에 적용된다. 회사는 첫 해외 대량 공급을 계기로 북미와 유럽의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이 자체 양산 기술로 생산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핵심부품을 유럽 시장에 처음 대량 수출한다. 회사는 8월 5일 독일 에너지 전문기업 리베리온과 약 1087억원 규모의 SOFC 스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SOFC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뒤 확보한 첫 수출 성과이자 회사의 역대 최대 규모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의 약 23.9%에 해당한다. 리베리온은 계약에 앞서 두산퓨얼셀의 SOFC 스택을 도입해 자체 성능 검증을 마쳤다. 제품은 내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되며, 해당 스택을 장착한 리베리온의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의 친환경 발전 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리베리온은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다가 잉여 전력이 생기면 수전해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가역형 발전 설비를 전문으로 한다.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하지 않고 고순도로 포집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구조다. 두산퓨얼셀은 영국 세레스파워와의 기술 협력을 토대로 중저온형 SOFC 스택을 상용화해 이번 계약 제품으로 공급한다.
이 스택은 8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는 기존 SOFC와 달리 약 620도에서 구동된다. 이를 통해 높은 전력 효율과 내구성, 운전 안정성을 함께 확보했으며, 비교적 낮은 작동 온도는 소재 선택의 범위를 넓히고 부품 수명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 두산퓨얼셀은 이번 수출을 핵심부품 파운드리 사업의 해외 성과로 보고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