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집중호우 확산…강릉 비상 2단계
핵심 요약
강릉에 시간당 40㎜의 집중호우가 내려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강릉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높이고 침수 우려 지역을 점검했다. 호우경보가 동해와 삼척으로 확대된 가운데 인제에서는 계곡에 고립된 7명이 구조됐다.
폭염이 이어지던 강원 동해안에 8일 시간당 4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강릉시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대응에 들어갔다. 강릉 평지에는 오전 9시5분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물이 들어찰 우려가 제기된 중앙시장 지하와 일부 상가를 찾아 현장 대비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강릉시는 오전 9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했다. 김 시장은 관내 읍면동장들에게 취약지역을 면밀히 살피고 접수된 피해 신고를 빠짐없이 확인하도록 주문했다. 호우경보는 강릉에 이어 동해 평지에 오전 9시20분, 삼척 평지에 오전 10시 차례로 내려졌으며 속초·고성·양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의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비가 집중되는 곳에는 150㎜ 이상이 예보됐다. 같은 날 오전 8시58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백담사 주차장 인근 계곡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로 물놀이객 7명이 고립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보트와 수평 로프를 활용해 고립된 피서객을 모두 구조했다.
이번 비는 장기간 이어진 폭염 끝에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하게 내렸다. 강원 내륙에서는 여전히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계속된 반면 동해안에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태백산맥을 사이에 둔 동서 지역의 날씨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짧은 시간 강한 비로 계곡과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어 외출과 차량 운전을 줄이고 하천·계곡 등 위험지역에는 접근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