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연안사고 사망자 10명 중 8명 50대 이상…구명조끼 착용 필수
핵심 요약
올해 동해안 연안사고 사망자 22명 중 50대 이상이 82%를 차지했다. 7월 이후 한 달간 사망자 8명 중 7명이 50대 이상이었다. 사망자 22명 중 20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안전 수칙 준수가 시급하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피서 극성수기를 맞아 고령층의 연안사고가 잇따르자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 수칙 준수를 강력히 당부했다. 올해 들어 동해안에서 발생한 연안사고는 총 52건으로 이 가운데 22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10명 중 8명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31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연안사고 사망자 22명 중 60대 이상이 13명으로 59%를 차지했고, 50대 이상을 포함하면 18명으로 전체의 82%에 달했다. 특히 7월 이후 한 달간 발생한 사망자 8명 가운데 50대 이상이 7명으로 88%를 기록해 여름철 고령층 사고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사망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연안사고 사망자 22명 중 20명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고, 착용한 경우는 2명에 불과했다. 최근 고성군 봉포해수욕장에서 8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물놀이뿐 아니라 낚시나 미역 채취 같은 일상 활동 중에도 고령자의 실족·추락 사고가 빈번한 실정이다.
고령층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차가운 바닷물에 들어가면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변하면서 의식을 잃을 수 있다. 또 체력 저하와 균형 감각 감소로 높은 파도나 강한 이안류, 너울성 파도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져 단순한 활동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는 활동 전 건강 상태를 살피고 무리한 활동을 자제하며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작은 실천이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