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 타고 서쪽으로 옮겨간 40도 안팎 폭염
핵심 요약
4일 수도권과 전남을 중심으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진다. 서울과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8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동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백두대간 서쪽의 더위가 특히 강하겠다.

4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남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진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0∼38도로 예상된다. 서울과 광주의 낮 기온은 38도까지 오르고, 인천은 37도에 이를 전망이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는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3일 오후 4시까지 전국 18개 자동기상관측장비 관측 지점에서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경북 고령은 오후 3시 37분께 41.2도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전남 광양시 광양읍과 대구 동구 신암동도 한때 41.1도까지 치솟았다. 닷새 연속 최고기온 40도를 웃돌았던 경남 양산은 이날 39.4도에서 멈췄다.
대기 하층의 바람이 서풍이나 북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주말까지 40도 폭염을 겪은 동남권 해안의 기온은 다소 낮아졌다. 반면 동풍이 산을 넘으며 더 뜨거워지는 영향으로 당분간 백두대간 서쪽에서 폭염이 강하게 나타난다. 폭염중대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하루 이상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된다.
중대경보는 전남 보성·여수·광양·순천·곡성 남부와 북부·장성, 광주 동부, 경기 오산·하남·여주 서부, 서울 동남·서남권에 발효됐다. 4일 서울은 27∼38도, 인천 27∼37도, 대전 25∼37도, 광주 26∼38도, 대구 26∼36도, 울산과 부산은 26∼34도로 예상된다. 오후에는 경기 남부·충청·경북 서부 내륙·경남 서부 내륙에 5∼40㎜, 호남에 5∼60㎜,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 5㎜ 안팎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지만 더위를 누그러뜨리기에는 부족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