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풍·먹구름에 대구경북 더위 주춤…가뭄은 지속
핵심 요약
동풍과 먹구름의 영향으로 12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최고기온이 30도 아래에 머물렀다. 예고된 비에도 실제 강수량이 적어 내륙의 댐과 저수지 가뭄은 이어지고 있다. 14일까지 비와 소나기가 예상되지만 강수 시기와 양은 달라질 수 있다.
12일 대구·경북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불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먹구름이 넓게 끼어 대부분 지역의 일 최고기온이 30도를 밑돌았다. 오후 4시까지 30도를 넘은 곳은 안동 하회리 30.7도, 대구 달성군 30.6도, 고령 30.5도, 예천 지보면 30.2도 등 4곳에 그쳤다.
대표 관측지점의 최고기온은 구미 29.7도, 예천 29.6도, 의성 29.4도, 김천 29.3도, 칠곡 29도, 상주 28.7도, 안동 28.6도, 경산 28.4도, 대구 27.9도로 측정됐다. 동풍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동해안은 경주 27.5도, 영덕 27.3도, 포항 26.8도, 울진 26.4도로 내륙보다 기온이 낮았다.
기온은 내려갔지만 가뭄을 해소할 만큼의 비는 내리지 않았다.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예고된 가운데 이날 가장 많은 누적 강수량을 기록한 울릉도도 1.5㎜에 머물렀다. 운문댐은 가뭄 ‘심각’, 영천댐은 ‘주의’ 단계이며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임하댐도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 북구 도남저수지는 지난 3일부터 저수율이 0%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업용수를 공급받는 인근 농가 50여 곳을 위해 북구는 살수차로 하루 60t을 관로에 직접 넣고 있으며, 대구지역 저수지 40곳 중 9곳이 가뭄 ‘심각’ 단계다. 14일까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는 20∼60㎜, 13∼14일 울릉도·독도에는 30∼80㎜의 비가 예상된다. 13일 대구·경북 내륙과 14일 전역에는 5∼40㎜의 소나기가 예고됐고,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강수 시기와 양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