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한강축 재편…타워·케이블카 구상
핵심 요약
용양봉저정 일대에 100m 안팎의 한강타워를 세우고 노들섬과 케이블카로 잇는 구상이 추진된다. 올림픽대로 상부 연결로와 노량진 축구장 부지의 대형 쇼핑몰 유치도 개발안에 포함됐다. 노량진은 2028년 지정을 목표로 미래산업 교육특구 전환을 준비한다.
류삼영 서울 동작구청장이 한강을 중심으로 지역의 접근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개발 구상을 내놓았다. 핵심은 본동 용양봉저정 일대에 전망대를 갖춘 ‘한강타워’를 세우고 노들섬까지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수변공원이 없어 한강벨트라는 입지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동작을 입체적인 관광 거점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한강타워는 해발 약 90m 지점에 100m 안팎 높이로 조성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지형의 높이를 더하면 63빌딩에 견줄 만한 체감 높이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흑석동 인근에서는 동작과 한강 사이를 가로막는 올림픽대로 위를 넓게 덮는 연결로를 만들고, 노량진수산시장 옆 축구장 부지에는 대형 쇼핑몰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용양봉저정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던 길에 쉬었던 조선시대 정자다. 개발 대상지에는 서울시와 동작구 소유 토지가 함께 있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양측의 협의가 필요하다. 노량진 축구장 부지는 수협이 소유하고 있어 동작구는 수협과도 협력할 계획이다. 한강 주변의 역사 자원과 교통·상업 시설을 하나의 개발축으로 묶는 것이 전체 구상의 골자다.
노량진의 교육·산업 기능도 재편한다. 고시 열풍이 사라진 뒤 청년층 이탈과 상권 위축을 겪은 노량진은 2027년까지 직업교육특구로 운영된다. 동작구는 운영 종료 시점에 맞춰 4차산업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교육특구로 전환하고, 2028년 지정을 목표로 정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총경 출신인 류 구청장은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했으며, 2024년 동작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올해 6·3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