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아프리카 하늘길 넓히고 지방공항 키운다
핵심 요약
체코 여객 운수권이 주 7회에서 주 10회로 확대돼 신규 항공사의 진입 여건이 마련됐다. 헝가리·오스트리아·알제리·몽골과도 운항 공급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2027년 인바운드 시범공항을 선정해 국제선 수요를 지역 관광 활성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정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해 주요 국가와 항공 운수권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과 체코는 지난달 28~29일 프라하에서 항공회담을 열어 여객 운수권을 주 7회에서 주 10회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인천~프라하 노선은 현재 대한항공이 주 4회, 아시아나항공이 주 3회 운항 중이며, 추가 운수권 확보로 새로운 항공사가 진입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인천~프라하 운수권은 수요 증가로 2024년 주 4회에서 주 7회로 확대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늘어나게 됐다. 체코 노선 이용객은 2023년 7만5543명에서 2024년 9만2589명, 지난해 16만4033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 운수권 확대 이후 1년간 증가율은 77.2%에 달했다. 정부는 지난 3월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운수권도 각각 주 14회와 주 21회까지 확대해 동유럽 노선 공급 기반을 넓혔다.
노선 확대 지역은 아프리카와 몽골로도 이어졌다. 지난달 알제리와 직항 노선을 개설하고 주 4회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현재 한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정기 직항편은 인천~아디스아바바 노선뿐이다. 지난 6월에는 몽골과 지방공항발 노선 운수권 및 인천~울란바타르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한·몽골 여객은 지난해 78만명으로, 2019년 41만명보다 약 90% 증가했다. 내국인 출국자도 2024년 2868만6000명으로 2019년 2871만4000명에 근접했다.
정부는 늘어난 국제선 수요를 지방공항과 지역 관광 활성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지난달 업무보고에는 양양·무안공항 등 수요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공항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외래객 유치를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2027년에는 ‘인바운드 시범공항’을 선정해 선호 슬롯 배정과 운항 인허가, 지상조업, 셔틀버스, 해외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 외항사와 신규 항공사의 취항 전 과정을 뒷받침해 국제선 공급이 수도권 공항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