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파츠 상장 도전, 325억원 단기부채가 변수
핵심 요약
동원파츠가 지난해 영업이익을 7배 이상 늘린 뒤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부채는 325억원으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약 3.2배에 달한다. 차입금 만기 대응과 고객 두 곳에 83.3%가 집중된 매출 구조가 공모가 평가의 주요 변수다.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업체 동원파츠가 지난해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린 뒤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며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영업이익이 전년의 7배를 웃돌았지만, 1년 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부채가 325억원으로 늘어나 실적 성장의 지속 가능성과 만기 대응 능력이 공모가 평가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감사받지 않은 2024년 비교재무제표를 K-IFRS 전환 이후 기준으로 다시 작성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약 923억원으로 5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약 78억원으로 7배 넘게 뛰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64억원에서 102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순손익도 약 56억원 적자에서 3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세전이익은 약 40억원에 머물렀다. 약 48억원의 금융비용에는 이자비용 26억원과 RCPS 관련 비현금 평가손실 약 12억원 등이 포함됐다.
동원파츠는 반도체·디스플레이·OLED·LED와 기타 의료용기기 설비에 들어가는 부품을 제조·판매한다. 식각·증착 공정 장비에 쓰이는 샤워헤드와 챔버부품 등이 주요 제품이다. AI 인프라와 HBM, 첨단 로직 투자가 확대되면서 올해 세계 반도체 제조장비 매출은 전년보다 23.2% 증가한 1659억달러, 웨이퍼 팹 장비 매출은 23.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방 장비 투자의 증가는 회사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요인이다.
전체 차입부채는 약 423억원에서 452억원으로 6.8% 늘었지만, 단기차입부채는 약 150억원에서 325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기존 단기차입금은 약 111억원으로 변동이 없었고, 장기차입금 중 1년 이내 상환분이 약 38억원에서 214억원으로 급증했다. 단기 상환 부담은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의 약 3.2배다. 여기에 지난해 고객 두 곳이 전체 매출의 83.3%를 차지해 차환·상환 계획과 고객 집중도 관리도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함께 검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