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수산, 실적 반등 앞세워 주주환원 채비
핵심 요약
동원수산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는 즉시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33%, 당기순이익은 62.9% 증가했다. 원양어업 역량과 통합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성장동력 발굴과 경영혁신에 나선다.
동원수산이 56년간 축적한 원양어업 역량을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준비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5일 공식 홈페이지에 두 번째 주주서한을 공개하고,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이 확보되는 즉시 배당 등 환원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앞서 대주주의 직접 지분 확대 계획을 시사한 데 이어 시장과의 소통도 한층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2.9% 늘었다. 고유가와 고환율 속에서도 개선된 실적을 낸 가운데, 하반기에는 신규 트롤선 ‘DW NOVA’의 출항이 예정돼 있다. 회사는 지금까지 배당하지 못한 이유로 배당가능이익의 부재를 들며, 해당 요건이 충족되면 경영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동원수산은 국내 최초로 횟감용 참치를 가공제품으로 개발해 일본에 수출하고, 자회사를 통해 국내에 참치를 공급하며 소비 기반을 넓혀 왔다. 남태평양에 이어 대서양까지 원양어장을 개척했으며, 현재는 원양어업 노하우와 글로벌 거래망, 수산물 가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양어업에서 가공과 냉동물류로 이어지는 밸류체인도 신규 성장동력 발굴과 수익성 개선의 기반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현재의 과제를 사업 경쟁력이나 기술력 저하가 아니라 달라진 자본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문제로 진단하고 경영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당순자산은 1만2115원인 데 비해 최근 주가는 5500원 안팎, 주가순자산비율은 0.44배 수준이다. 안정적인 빵가루 사업과 뉴질랜드 독점 어획 쿼터 등 장기 수익 기반에 실적 개선, 대주주 지분 확대 및 주주환원 방침이 더해지면서 향후 시장 평가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