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 수요 회복에 생산 확대…말레이시아 6공장 앞당긴다
핵심 요약
동박 수요 회복으로 2분기 공장 가동률이 77%까지 상승하고 영업손실은 45.7% 줄었다. 말레이시아 6공장 가동을 올해 4분기로 앞당기고 회로박 생산능력의 추가 확대도 검토한다. 고체전해질과 LFP 양극재 개발·고객 승인 절차를 병행하며 배터리 소재 사업을 넓히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지박과 회로박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장 가동 시점을 앞당기고 추가 증설을 검토한다. 6일 공개한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1942억원, 영업손실은 16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2%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45.7% 축소됐다. 수요 부진기에 쌓인 재고가 소진되고 공급이 반등하면서 전체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40% 후반대에서 2분기 77%로 상승했고, 판매량도 전분기보다 약 30% 늘었다.
전지박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와 지름 46㎜·높이 80㎜인 4680 원통형 배터리용 출하가 증가했다. 회로박에서는 AI 가속기용 초극저조도 동박이 성장을 이끌었다. 말레이시아 5공장은 지난달 가동을 시작했으며, 내년으로 예정했던 6공장 가동도 올해 4분기로 앞당긴다. 창고 재고는 줄고 구매발주서에 기반한 운송 중 재고는 늘어 하반기 가동률도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생산 안정화 과정의 램프업 비용과 원재료 래깅 효과 축소로 일시적인 비용 부담이 예상된다.
회로박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와 함께 잠재 고객이 늘고, 수요도 범용 제품보다 고부가 제품에 집중되고 있다. HVLP1은 1분기부터 양산·공급됐고 2분기에는 3 이상 등급 제품도 생산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3·4분기 이후 회로박 공급량이 뚜렷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체 회로박 판매에서 약 20%인 HVLP 비중은 진행 중인 증설이 내년 완료되면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내년 회로박 연간 생산능력 1만6000톤 달성에 더해 국내 공장 유휴 부지나 제3의 부지에서 추가 증설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고객과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하고 경제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투자하되, 강한 수요에 대응해 개념 설계 등 사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사업인 고체전해질은 1세대 제품을 완성하고 2세대를 평가 중이며, LFP 양극재는 2·3세대 제품을 개발해 10개 고객사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승인을 확보했고 하반기 2개 업체의 추가 승인을 예상한다. 익산에는 연간 2만~3만톤 규모 양산라인을 증설할 수 있는 부지도 마련했으며 4세대 제품 개발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