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에 목조 도서관·순환버스·외로움돌봄 추진
핵심 요약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이 2031년 전농동에 서울 최대 규모의 목조 공공도서관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동대문구는 생활권별 문화 프로그램 확대와 남북 이동을 잇는 무상 순환버스 도입을 검토한다.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에 대응할 외로움돌봄과와 청년 맞춤형 공유주방도 추진한다.
최동민 서울 동대문구청장(57)이 2031년 전농동에 문을 열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의 대학과 청년, 예술가, 주민을 잇는 문화도시 구상을 밝혔다. 서울 최대 규모의 목조 공공도서관을 중심으로 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 홍릉의 연구·의료 인프라, 전통시장 등 동대문구의 생활·문화 자원을 연결하고 주민이 머무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도서관에는 서울 동북권의 평생학습을 맡을 시민대학과 중장년층의 인생 이모작을 지원하는 50플러스캠퍼스, 어린이를 위한 키즈카페가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가 건립과 시설 관리를 담당하고 동대문구는 지역 도서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맡는다. 학교와 공공시설도 연계해 생활권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넓히고 강연과 토론, 공연, 전시를 지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문화 정책에는 최 구청장의 활동 경험도 반영됐다. 대학 졸업 뒤 사회문화 전문 서점을 열어 4∼5년 동안 주민·학생들과 사회운동을 했고, 직장 생활 중에는 아내와 함께 사용하지 않던 파출소 건물에 동대문구 첫 작은 도서관인 ‘꿈틀 어린이 도서관’을 조성했다. 현재도 이곳에서 아동 교육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연구원 연구원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 대통령실 행정관을 거친 뒤 민주당 소속으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지상 철도가 동서를 가로질러 장안동 등 남쪽 주민의 청량리·경희대 일대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에는 무상 순환버스 ‘동대문 동행버스’ 도입·운영을 검토한다. 인접 동의 문화·교육 시설을 함께 이용할 이동권을 확보하려는 구상이다. 1인 가구 비율이 49.5%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을 고려해 전국 최초로 ‘외로움돌봄과’도 신설한다. 기존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취업 좌절 20·30대의 고립 문제를 다루고, 청과물 종합시장과 연계한 1인 가구 전용 공유주방 등 청년 맞춤 정책을 순차 시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