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드록 밴드 스콜피언스, 모로코 축제서 16년 만에 내한 공연
핵심 요약
독일 하드록 밴드 스콜피언스가 2026년 7월 모로코 카사블랑카 재자블랑카 축제에 출연해 16년 만에 한국 관객과 재회했다. 공연은 모로코의 월드컵 승리 직후 열려 축제 분위기가 고조됐으며, 마이네의 한마디가 관중의 마음을 녹였다. 스콜피언스는 2015년 펜타포트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독일 하드록의 전설 스콜피언스가 2026년 7월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제19회 재자블랑카 음악 축제에 출연했다. 이들은 2015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후 약 16년 만에 한국 관객과 재회한 셈이다. 당시 예순일곱이던 프론트맨 클라우스 마이네의 변함없는 가창력과 기타리스트 루돌프 솅커의 탄탄한 몸 상태가 큰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은 30분 지연 시작됐지만, 마이네가 "월드컵 승리를 축하합니다"라고 말하자 모로코 관중의 야유가 환호로 바뀌었다. 당일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캐나다를 3대 0으로 꺾은 직후여서 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스콜피언스는 냉전 종식과 베를린 장벽 붕괴를 기념하는 곡을 포함해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스콜피언스는 2015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기자는 군 전역 후 첫 여름 축제에서 이들의 무대를 목격했으며, '저먼 록=스콜피언스'라는 등식이 성립할 만큼 독일 록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이들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같은 축제에서는 프로디지, 서태지, 쿡스 등도 출연해 다채로운 라인업을 자랑했다.
재자블랑카는 모로코 경제 수도 카사블랑카에서 2026년 7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린 대형 음악 축제로, 3개 스테이지에서 50팀 이상이 공연했다. 스콜피언스는 둘째 날 대표 출연자로 무대에 올랐으며, 이역만리 모로코에서 한국 관객과 재회한 것은 뜻깊은 순간으로 기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