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유공자 후손 23명, 한국 국적증서 받아
핵심 요약
중국·러시아 등 5개국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23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김경천·신숙·권상익 선생의 후손이 이번 국적 취득 대상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발굴과 국적 취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광복 81주년을 앞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5개국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 23명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법무부는 13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어 대상자들에게 증서를 전달했다. 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그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한 행사다.
이번 국적 취득자에는 신흥무관학교 교관으로 독립군 인재 양성에 힘쓰고 항일무장투쟁을 이끈 김경천 선생의 후손이 포함됐다.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의 교정·인쇄와 배포에 참여한 신숙 선생의 후손도 국적을 얻었다. 만주에서 대종교의 항일 포교 활동과 민족운동 지원에 힘쓴 권상익 선생의 후손 역시 대한민국 국민이 됐다.
대표 소감을 밝힌 권상익 선생의 후손 권성자 씨는 선조의 희생과 헌신을 마음에 새기며 대한민국 국민이 된 일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법질서를 존중하고 선조들의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의원, 이제복 국가보훈부 보훈예우정책관, 수여 대상자 가족 등 130명이 함께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2004년부터 이번 수여식까지 모두 1천448명에게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국적을 부여하는 일이 선열의 뜻을 기억하고 후손들과 대한민국의 역사적 인연을 잇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을 발굴하고 국적 취득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