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 지휘 맡은 배선영 대령…여성 장교 최초
핵심 요약
배선영 대령이 여성 장교 최초로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 독도함의 지휘를 맡는다. 배 대령은 참수리급 고속정과 원산함, 림팩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등에서 작전 경험을 쌓았다. 독도함은 상륙작전과 기함·무인체계 모함 역할, 평화유지 및 재난구호 임무를 수행한다.

해군이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 독도함의 함장으로 배선영 대령을 임명했다. 여성이 대령급 전투함의 지휘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 대령은 화요일 임명됐으며 수요일부터 독도함을 지휘한다. 이번 인사는 성별이 아닌 능력과 자질을 중심으로 보직자를 선발한다는 해군의 인사 기조를 보여준다.
배 대령은 해군사관학교가 여성 생도를 처음 선발한 1999년 입교해 2003년 장교로 임관했다. 이후 참수리급 고속정 정장과 기뢰부설함 원산함 근무 등 해상 작전의 주요 보직을 거쳤다. 최근에는 올해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훈련 림팩에서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임무를 수행하며 지휘 경험을 쌓았다.
올해 림팩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해군구성군 지휘를 담당했다. 이 훈련에 참여한 배 대령은 연합 해상작전 체계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독도함 지휘를 맡게 됐다. 그는 중책을 맡은 데 큰 영광과 무거운 책임을 함께 느끼고 있으며, 최초의 여성 함장이라는 상징성보다 함정의 완전한 임무 대비태세를 우선하겠다는 각오를 내놨다.
독도함은 길이 199m, 폭 30m 규모로 공중과 해상을 아우르는 다영역 상륙작전을 수행한다. 기동부대의 기함이자 해군 무인체계의 모함 역할을 맡으며, 평화유지와 재난구호를 비롯한 여러 임무에도 투입된다. 배 대령은 독도함이 언제 어떤 임무를 부여받더라도 빈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함정 지휘와 대비태세 확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