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폭염 주춤…북동풍에 한낮 20도대로
핵심 요약
도쿄에 북동쪽의 찬 공기가 유입되며 한낮 기온이 20도대로 떨어졌다. 오호츠크해 고기압과 태풍 13호의 영향으로 동풍이 이어졌다. 6일부터 기온이 다시 오르지만 장기간의 극심한 폭염 가능성은 낮게 예상된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던 일본 도쿄에 북동쪽의 서늘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한여름 더위가 일시적으로 누그러졌다. 도쿄의 기온은 지난 2일 저녁부터 빠르게 내려가 3일 최고 26.7도를 기록했다. 9월 중순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서일본에서 폭염이 계속된 것과 뚜렷한 대조를 보였다.
도쿄의 4일 최고기온은 30.4도로 가까스로 30도를 넘었고, 그늘에서는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나타났다. 이어 5일에도 최고기온이 28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홋카이도 동쪽에 자리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대형 태풍 13호의 영향으로 동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반영됐다.
이번 기온 하락은 오호츠크해 고기압에서 불어온 북동풍이 차가운 공기를 도쿄 일대로 운반하면서 발생했다. 한여름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큰 이 바람은 일본에서 ‘천연 에어컨’으로 불린다. 서늘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40도에 육박하던 폭염의 기세가 꺾였지만, 이 같은 날씨가 장기간 계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6일 이후에는 맑은 날씨와 남동풍의 영향으로 도쿄의 최고기온이 32도 안팎까지 다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은 35도 이상 폭염이 이어지는 수준에는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달 중순 오봉 연휴 무렵에는 일부 예측에서 35도 이상 가능성도 제시됐으나, 동풍 계열 바람의 영향으로 평균 33도 안팎이 유력하다. 7월 후반과 같은 장기 폭염형 기압 배치는 예상되지 않지만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