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부야서 K패션 5개 브랜드 시험대
핵심 요약
현대백화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월 25일부터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5개 브랜드가 각각 2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해외 유통·매장 운영 역량과 운송·수출·홍보 지원을 결합해 현지 시장성을 점검한다.
현대백화점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성장 가능성이 큰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주요 상권에 팝업스토어를 마련하고, 현지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공동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첫 사업은 2026년 9월 25일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의 ‘더현대’ 정규 매장에서 시작된다. 슈즈 브랜드 야세를 시작으로 베르소, 에스이오, 리이, 노앙 등 5개 브랜드가 각각 2주 동안 순차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들은 지난 4월 콘진원 지원 사업 공모에서 선발됐으며, 8월 추가 공모를 통해 참여 브랜드를 더 뽑을 예정이다.
역할은 기관별 전문성에 맞춰 나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글로벌’을 운영하며 확보한 해외 유통망과 현지 매장 운영 경험을 제공하고, 콘진원은 상품 운송과 수출에 드는 비용 및 홍보를 지원한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브랜드가 부담해야 할 실무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현지 판매 공간과 운영 기반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국내 패션업계는 팝업스토어를 해외 시장 진입 경로로 꾸준히 활용해 왔다. 2023년 방콕에서 9개 브랜드가 참여한 케이패션82 사업은 그해 하반기 81개 국내 브랜드의 약 53억원 규모 수주·업무협약으로 이어졌고, 마뗑킴은 2024년 오사카 팝업에서 일주일 만에 7억원의 매출을 냈다. 2025년 무신사 도쿄 팝업에도 일주일 동안 2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번 도쿄 사업 역시 단기 매장 운영을 통해 브랜드별 현지 반응을 점검하고 후속 진출 가능성을 살피는 무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