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역 야에스 주차장, 미사일 대피시설로 전환
핵심 요약
도쿄도가 도쿄역 동쪽 야에스 주차장을 미사일 공격 대비 지하 대피시설로 정비한다. 올해 정밀조사를 시작해 설계와 정비 방안을 마련하며, 완공까지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도쿄도는 아자부주반역 시설에 이어 지하 공간을 활용한 대피시설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도쿄도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JR 도쿄역 동쪽 지하의 야에스 주차장을 장기 체류가 가능한 대피시설로 정비한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계획을 공식 발표하고, 미사일 공격 때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다 안전한 대피 공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상 시설은 도쿄역과 연결된 야에스도리 지하 1∼2층에 있으며, 차량 약 26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연면적은 1만㎡를 넘어 약 3000평 규모다. 오피스 빌딩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데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쿄역과 가까워 대피시설을 조성했을 때 활용 효과가 클 것으로 도쿄도는 판단했다.
도쿄도는 올해부터 미사일 폭발로 발생할 수 있는 폭풍과 파편, 건물 붕괴 위험을 반영한 정밀조사에 착수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설계와 구체적인 정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완공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야에스 주차장은 2024년 대피시설 전환이 결정된 도영 지하철 오에도선 아자부주반역의 1400㎡ 규모 방재 비축창고에 이은 두 번째 사업이다. 아자부주반 시설은 2026∼2027년도에 본격적인 개보수 공사가 예정돼 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 등을 2023년 18차례, 2024년 11차례, 2025년 4차례 발사했다. 지난 6일 저녁에도 최소 1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있는 한반도 동쪽 해안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됐다. 도쿄도는 앞으로 지하 공간을 활용한 대피시설을 늘려 주민들이 공격 직후 폭풍과 파편, 붕괴 위험을 피하고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