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맞붙는 남녀 농구, 전력 공백 넘어 일본전 승부
핵심 요약
한국 남녀 농구 대표팀이 13일부터 16일까지 도쿄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남자팀은 이현중과 주축 포워드들이, 여자팀은 박지수와 박지현이 빠진 채 원정에 나선다. 남자팀은 일본전 연승을 노리고 여자팀은 최근 맞대결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한국 남녀 농구 대표팀이 광복절 주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연이어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13∼14일 먼저 코트에 오르고,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의 남자 대표팀은 15∼16일 맞대결을 펼친다. 남자는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여자는 2026 FIBA 여자 월드컵과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경기력을 점검한다.
남자 대표팀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최종전에서 일본을 81-79로 꺾고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던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당시 승리는 부임 후 4연패에 빠졌던 마줄스호의 첫 승리였다. 일본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대표팀 활동을 멈췄던 하치무라 루이(LA 클리퍼스)가 2년 만에 복귀한다. 반면 이현중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미니 캠프 초청 일정으로 빠져 두 선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송교창, 최준용, 안영준도 부상으로 이탈해 포워드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여준석과 이정현을 중심으로 유기상, 에디 다니엘 등이 빈자리를 메운다. 여자 대표팀도 박지수가 발목 수술 뒤 재활 중이고 WNBA에서 뛰는 박지현이 합류하지 못해 11명만 일본으로 향한다. 강이슬과 2025-2026 WKBL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허예은이 공격의 중심을 맡는다.
여자 대표팀은 17회 연속 FIB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지만 최근 일본전에서는 고전했다. 역대 맞대결 성적은 47승 22패로 앞서 있으나 2015년 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 이후 치른 다섯 경기는 모두 패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핵심 전력이 빠진 가운데 남자팀은 일본전 연승, 여자팀은 상대 전적 5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제한된 전력으로 도쿄 원정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이번 평가전의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