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 입학 웹페이지에 천안문 문구…교수 정직
핵심 요약
도쿄대가 입학 웹페이지 코드에 천안문 관련 문구를 넣은 60대 교수에게 정직 3일 처분을 내렸다. 삽입된 ‘육사천안문’은 1989년 6월 4일 천안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로 현지 유학 희망자들이 해당 입학 안내 페이지에 접속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도쿄대가 대학원 입학 안내 웹페이지의 코드에 중국 천안문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넣은 60대 교수에게 정직 3일의 징계를 내렸다. 대학은 지난달 29일 처분을 확정하고, 교수의 행위가 대학 구성원으로서 부적절하며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징계를 받은 A교수는 도쿄대 첨단과학대학원 입학 관련 웹페이지를 구성하는 코드에 한자로 ‘육사천안문’이라는 글귀를 삽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구는 이용자가 웹페이지에서 일반적인 입학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이 아니라, 페이지를 작동시키는 코드 안에 숨겨진 형태로 들어가 있었다.
‘육사천안문’은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군대가 시민을 무력으로 진압한 사건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검열이 시행되고 있어 이 문구가 포함된 웹페이지의 접속이 차단될 수 있으며, 도쿄대 유학을 검토하던 중국 학생들이 현지에서 입학 안내 페이지를 열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징계는 교수 개인이 삽입한 문구가 대학원 입학 정보를 제공하는 공식 웹페이지의 접근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뤄졌다. 도쿄대는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행동을 교수에게 허용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했다. 처분 수위는 정직 3일이며, 문제의 대상은 첨단과학대학원 입학 관련 페이지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