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소외지역 냉난방, 전기 히트펌프로 전환
핵심 요약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의 냉난방 대안으로 전기 기반 히트펌프가 추진된다. 정부는 가스망 확장보다 냉난방 전기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연료전지 사업은 그린수소 전환을 전제로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진행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1일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지역의 냉난방 문제를 전기 기반 히트펌프로 해결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밝혔다. 산간·벽지 등 미보급 지역에 도시가스망을 새로 확장하기보다 냉방과 난방을 함께 전기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답했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스 공급망에서 소외된 산간·벽지 문제와 연료전지 사업을 지적하자, 미보급 지역에 도시가스를 반드시 새로 공급해야 하는지 근본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히트펌프는 최근 세계적으로 활용이 확대되는 전기 기반 냉난방 방식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김 장관은 도시가스 배관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보다 히트펌프 보급을 통해 냉난방 수요를 전기화하는 흐름에 무게를 뒀다. 미보급 지역의 에너지 접근 문제를 기존 가스망 확충과 다른 수단으로 풀겠다는 의미다.
연료전지 사업은 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그린수소를 활용하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지만, 현재 과도기 사업은 액화천연가스인 LNG를 사용해 탄소가 계속 배출되는 구조다. 김 장관은 이런 상황이라면 LNG 발전을 직접 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가 무너지지 않을 수준에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