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청구액 3분의 1로…대체 치료는 증가
핵심 요약
도수치료 관리급여 시행 후 영수증당 하루 평균 청구금액이 13만원에서 4만원으로 감소했다. 체외충격파 청구도 줄었지만 신장분사치료 청구는 약 50% 늘어 치료 수요 이동이 나타났다. 쿠팡 화재 순손해액은 약 150억원으로 추산됐고 홈플러스 대출은 담보와 보증으로 회수 안정성을 확보했다.
도수치료 관리급여 시행 이후 메리츠화재에 접수된 영수증당 하루 평균 청구금액이 13만원에서 4만원으로 줄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12일 메리츠금융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제도 시행 뒤 나타난 청구 변화를 공개했다. 도수치료 청구액은 감소했지만 다른 치료로 수요가 옮겨가는 흐름도 함께 포착됐다.
도수치료와 동시에 도입된 체외충격파 자율가이드라인은 치료 횟수를 부위당 최대 6회, 연간 최대 12회로 제한한다. 시행 후 체외충격파의 하루 평균 청구금액 역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신장분사치료 청구는 약 50%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감소에 따른 풍선효과로 보고 청구 이동 추세를 지켜보고 있다.
신규 담보 손해율 가이드라인이 재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메리츠화재는 가입 후 5년 이내 신규 담보에 손해율 91% 이상을 적용하고 있으며, 신계약 현가손해율도 해당 수준과 거의 차이가 없다. 비실손 갱신담보에는 이미 손해율 100% 가정을 적용해 온 만큼 91% 이상을 요구하는 기준은 오히려 재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현장 실사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전체 추정손해액이 약 3400억원으로 산정됐다. 메리츠화재 부담 손해액은 269억원이며 재보험을 반영한 순손해액은 약 150억원으로 추산됐다. 홈플러스에는 회생에 필요한 지원을 마쳤고 현 단계에서 회생계획 실패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기존 대출의 부동산 담보와 MBK파트너스·김병주 회장 보증을 통해 원리금 회수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했다는 것이 오종원 최고리스크책임자 부사장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