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9월까지 물가 점검…동결 지지
핵심 요약
데일리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9월 회의까지 물가 흐름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즉각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급 충격과 유가 압력은 장기화하지 않을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경제 콘퍼런스에서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9월 통화정책 결정 전까지 물가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수집하되, 인플레이션이 다시 강해지면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나며 약해질 공급 충격에서 비롯됐는지, 장기간 이어질 물가 상승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3.5% 올라 전월 상승률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그는 물가 상승 동력이 재차 강화될 조짐이 나타나면 연준이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속되는 물가 압력을 우려하면서도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5∼3.75%로 유지했다. 다만 회의에서는 위원 3명이 높은 물가를 이유로 금리 인상을 요구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최근 여러 연준 인사도 물가상승률을 2%로 낮추기 위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거나 단기 차입 비용을 높여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데일리 총재는 올해 FOMC 투표권을 보유하지 않는다.
데일리 총재는 대중이 인플레이션 재발에 보일 반응을 우려하면서도,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준 공급 측 충격이 물가에 장기적인 흔적을 남기지 않을 것으로 볼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제한돼 오른 원자재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소비자들이 유가 움직임에 특히 민감한 만큼 중동 전쟁이 끝나면 물가 상승 압력도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